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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천지공사 – 세운 본문

증산도 진리 탐구

천지공사 – 세운

전종수 2024. 11. 6. 00:01

병란兵亂, 상씨름 전개 과정과 개벽의 또 다른 손길, 병란病亂

 

한반도로 몰려오는 세계 대운

 

총각판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8월 바둑판 한반도의 정세는 어떠했는가? 2차 대전 종전을 불과 6일 앞두고 소련은 일본에 선전 포고하고 한반도로 진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다급해진 미국은 소련에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하는 분할 점령안을 제시하고 9월 9일 38도선 이남 지역에 군정을 선포하면서 남한에 자리를 잡았다.

“장차 일본이 나가고 서양이 들어오느니라.”(증산도 도전道典 5:336:6)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 그대로 애기판과 총각판에서 머슴 일을 하던 일본이 물러가고 미국이 조선에 들어왔다.

이후 한반도는 미美⋅소蘇 갈등이라는 외적 요인과 좌⋅우익 대립이라는 내적 요인이 맞물려 혼란과 분열을 거듭하다가 1948년 남북한에 각기 독자적인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삼팔선(북위 38도선)을 기점으로 해서 결국 ‘분단’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그 결과 ‘바둑판 한반도’가 38도선을 경계로 양분되고 남한 측의 미국과 일본, 북한을 지원하는 소련(러시아)과 중국이 각기 편을 가름으로써 3변 오선위기, 즉 #세계 상씨름판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로써 천지 대세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상극의 천지 역사를 판막는 마지막 대결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상씨름의 초반전 전개 상황

1949년 남한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중국이 공산화’되어 소련과 한패가 되자 북한은 남한을 침공하기에 이르렀다. 1950년 6월 25일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한국전쟁, 상씨름 초반전이 시작되었다. 북한군의 압도적 화력과 기습적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남한군은 분전을 했지만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전세가 밀리면서 남한 대부분이 장악되었다.

이후 한반도 남동쪽을 흐르는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 공격을 막고 있는 사이, 9월 16일 미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여 대대적 반격에 나섰고,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가 남한이 뒤집기로 승리하는 듯했으나 10월 19일 중공군이 참전하여 밀고 내려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전쟁은 #유엔 16개국이 참전한 국제전의 성격을 띠면서 사실상은 미국과 중국의 전쟁으로 전환#되었고, 그 뒤 소련과 일본이 극비리에 참전하여 4대 강국이 바둑판 한반도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한반도 남북 전쟁은 급속히 번진 ‘유행성 출혈열流行性出血熱’이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중공군이 물러가면서,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한 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停戰協定 체결로 휴전休戰에 들어갔다. 이후 남과 북은 미⋅소를 중심으로 한 냉전 구도 아래 체제 대결을 계속해 왔으며, 소련의 해체(1991년)로 냉전이 끝난 지 한 세대가 지나고 있는 지금도 그 구도는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 기나긴 승부의 끝은 어디인가?

상생의 개벽 질서로 들어가는 천지 대세

상제님의 공사 말씀을 중심으로 남북 상씨름 종결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소[牛]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상씨름이 마무리로 들어서는 첫 신호탄은 무엇일까?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도전道典 5:7:3~4)

여기서 ‘소가 나간다.’와 ‘판을 걷게 된다.’는 두 구절에 주목하자. 우리 고유의 씨름판에서는 전통적으로 소[牛]를 상으로 건다. 상씨름꾼이 타갈 소가 등장하는 것은 ‘결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탄이다.

그런데 남북 상씨름판인 삼팔선에 실제로 소가 나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1998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서해 바닷가 서산 농장에서 키운 소 500마리에 ‘통일소’란 이름을 붙여서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몰고 갔다. 이후 총 네 차례에 걸쳐 1,600여 마리의 소가 씨름판에 등장했다.

이는 남과 북이 그동안 각자의 힘을 기르기 위해 놓았던 씨름판의 샅바를 다시 잡고 힘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제 마지막 최후의 대결이 임박했다.’는 의미가 있다. 또 ‘판을 걷는다.’라는 것은 단순히 남북의 한 역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천 상극의 우주 역사가 문을 닫는 것을 뜻한다. 상씨름은 단순히 남북 대결이 아니고 세계 상씨름이며 천지 씨름이기 때문이다.

정주영 회장의 소 떼 몰이 방북은 남북 교류와 경제 협력의 물꼬를 틔웠다. 남북 정상의 교류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북한 핵 문제 등 여러 여건과 상황들이 얽히면서 남북의 화해 분위기는 다시 긴장 상태로 돌아왔고, 상씨름 대결 국면은 지속되고 있다.

예측 불허의 땅, 한반도

가을개벽으로 나아가는 인류 역사는 천지의 이법에 따라 분열에서 통일로 줄달음치고 있다. 지금의 국제 정세를 보면 정치 공동체, 경제 공동체를 이루며 서서히 통합의 움직임을 보인다. 유럽 연합(EU), 아프리카 연합(AU), 제3세계(Third World),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등 점차 지역 중심 공동체들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동북아東北亞 지역은 어떤가? 세계적인 국제 전문가들은 지구촌에서 정세를 가장 전망하기 어려운 곳이 동북아라고 말한다. 인구, 경제력, 국토 면적, 군사력 등에서 각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강대국들이 모여 복잡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역사 배경도 유럽이나 중동보다 복잡하여서 예측 불허의 세계인 것이다.

특히 북한 핵核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한 모의 핵 공격 훈련을 지속하며 북한의 재래식 전력戰力을 억제하려고 했으나, 이는 오히려 북한의 핵무장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여파로 1994년 한반도에는 휴전 이후 최대의 위기(1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고,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극적인 타협을 이뤘지만, 본질적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북핵 문제에 얽힌 대개벽의 비밀

지금 역사의 가쁜 숨결은 여름철 말에서 가을 우주로 들어가는 대변혁의 시간대와 맞물려 있다. 여름철에서 가을로 갈 때는 화생토火生土 ➔ 토생금土生金으로 토土의 매개를 거쳐야 한다. 어떻게 완전히 이질적인 불기운과 가을 숙살 기운인 금金 기운의 충돌을 이화하여 모든 것을 조화 통일시키는가? 어떻게 세계를 하나로 묶는 토기土氣, 즉 조화의 대통합 질서를 창출하는가? 그 길이 상제님의 화둔 도수(도전道典 5:227:4~5, 5:229:12~13)에 있다.

화둔火遁 도수는 불을 묻는 매화埋火 공사라고도 한다. 상제님은 선천 여름철 역사 속에서 형성된 거센 갈등과 원한의 불기운들을 꺾어, 극한적인 상극相克의 대결 구도를 상생相生으로 전환하셨다. 상제님께서는 북한의 핵 문제를 상씨름 막판의 주제로 걸어 놓으셨다. 북의 비핵화를 통해 핵무기,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지구촌의 모든 살상 무기와 전쟁 장비를 폐기하는 것이 화둔 도수의 궁극 목적이다.

남북 상씨름은 지구촌 문화의 대세 차원에서 #선천 상극 우주의 모든 벽을 총체적으로 허무는 전환점이자, 우주의 상생 질서가 열리는 계기#가 된다. 동서남북의 인종 문제, 문화의 이질성, 자연환경의 파괴, 종교 갈등, 경제 불균형 등의 모든 난제가 남북 상씨름과 가을개벽의 실제 과정에서 극복되는 것이다.

 

마지막 남북 바둑의 향방은

여기서 잠시 개벽 실제 상황을 정리해 보자. 선천 우주를 문 닫고 가을 우주로 들어서려면 천지에서 생명을 거둬들이는 크게 세 번의 추살秋殺 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그 첫째 관문은 ‘남북 상씨름의 한판 대결, 최후의 마지막 대 전쟁’이며, 둘째 관문은 모든 인간의 명줄을 거두는 ‘병겁病劫 심판’이다. 그리고 개벽의 완결편인 셋째 관문이 현재 23.5도 기울어진 지축이 일순간에 바로 서서 가을개벽의 시간대가 열리는 ‘지축地軸 정립’의 대사건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본서 『개벽 실제상황』 책 내용을 전체적으로 숙지해서 선후천 우주 1년의 전체 변화 과정과 개벽의 섭리를 이해하는 총체적 안목을 갖춘 뒤에 대개벽의 실제 상황을 다루는 4부 2장을 읽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개벽의 실제 상황을 단순한 종말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천 문화의 편협한 진리와 사상의 틀을 탈피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파탄 도수破綻度數
상제님의 천지공사 도수로 보면 지구촌의 핵무기뿐 아니라 우주의 여름철 말 상극의 부정적인 파괴 기운을 모두 묻는 화둔 도수가 북핵 문제에 걸려 있다. 선천 천지의 상극 문명을 가을 하늘의 상생 질서로 전환시키는 과제가 간방 한반도의 비핵화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이에 관련해 상제님께서는 중요한 공사를 보신 게 있다. 바로 『도전道典』 5편 303장에 나오는 파탄破綻 도수이다(지면 관계상 해당 말씀은 직접 책이나 증산도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서 읽어 보기를 바란다.).

공사 내용을 보면 상제님이 담뱃대에 불을 붙여 그것으로 허공을 후려치시니 담뱃대에서 불똥이 흩어진다. 이는 선천 상극의 불씨, 불덩이가 튀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파탄이 나가는 도수다.” 하시고 “파탄이 나간다, 파탄이 나간다.”라고 노래를 하신다. 파탄이란 ‘찢어져 터진다’는 뜻으로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파괴되는 것을 뜻한다. 여름 천지의 말기에 살고 있는 현시대 우리 인간의 욕망과 묵은 정신, 묵은 의식으로는 가을 우주의 새 질서를 수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선천 상극의 이 세계가 파탄이 나게 되는 것이다.

파탄 도수란 한마디로 상제님께서 선천 상극의 시비를 총체적으로 끝막고 원한의 불기운을 제거하여 천지의 새 질서 상생을 열기 위해 틀을 짜 놓으신 상씨름 대결 공사와 이 상씨름이 가을개벽 상황인 ‘병란兵亂⋅병란病亂 도수로 전환’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상제님은 선천 인간의 상극성과 이기주의 때문에, 남북 상씨름이 세계 전쟁과 가을개벽 상황으로 전환되는 ‘파탄 도수’를 보신 것이다.

병란⋅병란 도수가 전개되는 과정을 간단히 결론만 정리해 보면, 소병小病들의 극점에서 발동하는 병란病亂(사스SARS 이후 조류독감, 코로나19 등과 함께 시두, 곧 천연두 대발이 이에 해당함)으로 인해 대세는 상씨름 병란兵亂 상황으로 쳐서 넘어가고, 남북 상씨름이 터짐과 거의 동시에 다시 대병大病(추살 병겁, 괴질怪疾)이 들어와 전쟁 상황을 꺾는 3박자 리듬으로 돌아간다.

개벽의 또 다른 손길 - 병으로써 전쟁을 말린다

병란兵亂⋅병란病亂 도수
상제님께서 보신 ‘화둔 공사’는 상극 천지의 원한과 저주의 불기운이 화액禍厄으로 터져 나와 세상을 폐허로 만들지 못하도록, 세상의 모든 불기운을 제어하신 공사다. 그런데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상씨름의 마지막 한판 대결이 전면 핵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고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는 가을개벽의 또 다른 손길이 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큰 전쟁이 발발할 때는 반드시 큰 전염병이 뒤따랐으며, 인류 문명의 전환점에서는 질병이 그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런 역사 섭리에 따라, 화둔 도수를 완결하여 선천의 상극 문명을 종식하는 비장의 카드 또한 선천 문명사 최후의 결전인 남북 상씨름과 거의 동시에 터지는 일련의 병란 도수와 괴질 병겁이다. “병病으로써 전쟁을 말린다.”는 상제님 말씀을 생각해 보면 그 전개 상황을 헤아려 볼 수 있다.

가을개벽으로 몰고 가는 소병小病들

상씨름의 마무리 운으로 들어선 21세기 초, 전쟁과 함께 각종 질병이 갈수록 무서운 위력으로 지구촌을 흔들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에서는 탄저균炭疽菌 살포로 생화학 테러 공포가 확산하였다. 그해 10월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시두時痘(천연두天然痘)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였고, 유엔은 세계 각국에 시두 확산에 대비하여 백신 준비를 권고했다.

이어 구제역口蹄疫과 광우병狂牛病을 거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전 세계를 강타했고,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와 신종 플루 등의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인류를 위협했다. 결국 2019년에는 중국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대유행) 상황을 겪기도 하였다. 이는 거의 개벽 실제 상황을 경험했다고 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족 분쟁이라든지 각종 사고, 재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지난 인류사를 피로 물들인 원한과 저주의 불길들이 인간에게 붙어 보복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원한의 불기운에 추살의 서릿발 기운이 합세하여 이름 모를 괴이한 병들로 터져 나온다는 사실이다. 한민족의 선지자 남사고南師古는 앞으로 ‘이름 없는 질병’이 온다고 말했고, 미래 지도를 그린 예지자 고든 마이클 스칼리온Gordon Michael Scallion은 ‘새로운 질병과 갑작스러운 전염병’이 지구를 휩쓸 것이라 예고했다.

가을 대개벽의 전령, 시두時痘 대발
현재 지구촌을 위협하는 병란의 물결은 천지 이법으로 볼 때 소병에 불과하다. 이 소병의 극점에서 가을 대개벽의 실제상황으로 직접 몰고 들어가는 또 다른 병란의 손길이 있다. 가을개벽 병란兵亂⋅병란病亂 도수의 추살 기운인 대병이 들어오는 전령傳令으로서, 선천 봄여름 생장 과정을 마무리 짓는 병겁病劫 심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경계경보, 그것이 바로 시두時痘(천연두)이다.

인간이 정복한 유일한 질병이라고 공표된 시두가 어떻게 해서 다시 발병하게 되는 것일까? 2003년 5월 미국 위스콘신에서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발병한 이래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퍼지며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시두 바이러스와 진화학적으로 매우 관계가 깊어서, 전문가들은 시두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시두가 생물학 테러의 형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만약 시두를 생물학 무기로 사용한다면, 10g만 가지고도 2~3일 이내에 서울 인구 절반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한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도 시두 바이러스를 보유 중이라고 한다.

모든 의술은 무용지물
상제님께서 “이 뒤에는 병겁이 전 세계를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할 것”(도전道典 7:33:4)이라고 하시자, 한 성도가 “병겁이 이와 같은데 이 병을 다스릴 약이 천하에 없다는 말씀입니까?”라고 여쭈었다. 이에 상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만약 약을 가진 자는 병겁이 휩쓸 때 먼저 죽을 것이니라. 병겁이 돌 때는 세상의 모든 의술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느니라. (도전道典 7:39:2~3)

*병겁이 들어올 때는 약방과 병원에 먼저 침입하여 전 인류가 진멸지경盡滅之境에 이르거늘 이때에 무엇으로 살아나기를 바라겠느냐. 귀중한 약품을 구하지 말고 오직 성경신으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 (도전道典 7:37:1~2)

괴질은 약방과 병원부터 침입하여 현대 의학과 의료 체계를 무력화시키며 온 천하를 휩쓴다. 그러나 상제님께서는 “천지에서 다 죽이는 이치는 없다.”라고 하시며 인류를 살리는 법방을 내려 주셨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태을주太乙呪는 수기水氣 저장 주문이니 병이 범치 못하느니라. 내가 이 세상 모든 약藥 기운을 태을주에 붙여 놓았느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도전道典 4:147:3~4)

*장차 세상을 병으로 쓸어버리리라. 마음 불량한 놈은 다 죽으리니 천하 인종을 병으로 솎으리라. (도전道典 2:140:1~2)

앞으로 인류는 너무도 큰 희생과 소멸을 동반하는 괴질 앞에서 대응 능력의 한계 때문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리라. 그때는 그 어떤 약으로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고, ‘오직 마음을 바르게 갖고 태을주를 잘 읽는 것이 피난하는 길’이라고 하신 상제님과 태모님의 말씀대로 오직 천지조화법의 약, 태을주와 의통으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 큰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고 생명을 건져 상생의 새 질서를 열어야 하는 지고한 소명이 바로 오늘의 그대와 나,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울부짖는 소리가 천지에 진동하니

상제님께서는 이 괴질 병겁이 처음 발생하는 나라는 ‘조선’이며, 이는 병겁에서 살리는 구원의 도道가 조선에 있기 때문(도전道典 7:40:2)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구체적으로 병겁이 시작되는 지명에 대해서는 전라북도 군산의 옛 이름인 군창群倉이라고 하셨고, 49일간 남북한을 오르내리면서 병의 대세가 더욱 강력해지는 가운데(도전道典 7:41:1~6), 병겁이 인천仁川으로 확산하면 세계 인류는 운명적인 분기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도 하셨다(도전道典 7:43:2).

가장 중요한 점은 한반도에서 시발한 괴질 병겁이 세계 만방으로 확산한다는 점이다. 상제님께서는 80억 인류의 생사를 심판하고 후천 인종 씨를 추리게 되는 이 괴질 병겁이 3년간 지속된다고 하셨다. 바야흐로 전 세계는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는 절망적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다.

대병겁이 인류 역사에 남기는 것

괴질怪疾이란 문자 그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병이다. 상극 전쟁의 극점에서 괴질이 들어오면 지구촌 전 인류가 힘을 합하여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닥친다.

이 병란 도수에는 후천 가을의 개벽 시운을 맞아 선천의 모든 병리 현상을 병겁으로 깨끗이 씻어 내고 천지 안의 불의를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우주적 차원의 역사 심판’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병겁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죽음의 기운이자, 선천 상극 문화권의 묵은 기운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인종 씨를 추려서 상생의 새 우주 질서를 열기 위한 가을개벽의 ‘통과의례通過儀禮’인 것이다.

개벽의 마지막 관문, 지축 정립地軸正立

상제님은 모든 인간이 열매 맺는 가을철 성숙의 운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마련해 두셨다. 그것이 바로 모든 생명이 몸담은 우주 시공간의 틀이 완성되는 지축 정립地軸正立이다.

지축 경사의 의미
현재의 지구는 지축이 23.5도 기울어진 채로 타원 궤도를 그리며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지구뿐 아니라 태양은 7도, 달은 5도, 금성과 수성은 7도, 천왕성은 8도, 해왕성은 18도 등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기울어진 타원 궤도를 달리고 있다. 이 지축 경사傾斜와 타원형 궤도가 우주의 봄여름철 동안 지구상에 ‘3양2음三陽二陰의 질서’와 시간의 꼬리표 ‘윤閏 도수(5¼일)’를 만들어 낸 근본 원인이다.

천지일월이 운행하는 궤도의 형태(타원형 혹은 정원형)를 결정짓는 윤 도수가 선천 윤역閏曆의 시간대와 후천 정역正曆의 시간대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기 때문에 극이동極移動(Pole Shift)이라는 공전절후空前絕後의 대격변이 일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증산도의 진리』 4부나 『이것이 개벽이다 上』 4부 2장을 참조하기를 바란다.

지축의 경사는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할 수 있게 하고 문명의 발달을 가속시키는 추진 동력이 되어 왔다. 그와 동시에 이 세상의 온갖 분열과 갈등을 양산하는 상극 기운의 원천으로도 작용해 왔다. 이제 가을철 성숙의 새 운수를 맞아 기울어진 지축이 정남북으로 바로 서고, 타원형 공전 궤도가 정원 궤도로 탈바꿈한다. 지구뿐 아니라 태양계 모든 행성의 궤도 이동이 일어나게 된다.

지축이 바로 서면 일어날 일
이 여파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불[火]개벽은 일본에서 날 것이요, 물[水]개벽은 서양에서 날 것이니라.”(도전道典 7:43:1)라고 하셨다. 즉 일본은 화산 폭발과 대지진(불개벽)의 충격으로 국토 대부분이 가라앉아 나라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되고, 서양은 이제껏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대홍수와 거대한 해일(물개벽) 등으로 큰 방죽이 된다.

지축 정립은 지구의 골격 자체를 바꿔 버릴 것인데, 일찍이 에드거 케이시Edgar Cayce, 루스 몽고메리Ruth Montgomery, 폴 솔로몬Paul Solomon, 고든 마이클 스칼리온Gordon Michael Scallion 등 수많은 예언자도 이러한 대파국의 현상들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지축 정립, 즉 자연개벽은 천지일월이 새로 태어나는 대사건이다. 지축 정립으로 지구 공전 궤도가 정원으로 바뀌어 상극 질서가 상생 질서로 대전환하면서, 천지가 인간 생명을 길러 온 궁극 목적을 이루고 인간 또한 천지와 더불어 성공을 한다.

이때는 춘하추동의 구분이 없어져서 지금과 같은 극한극서極寒極暑가 사라지고, 1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지속된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가 사라지고, 인간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자연 질서가 조성된다.

구원의 법방은 어디에
이제 드디어 개벽의 현상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대병란이 터지면 세상은 삽시간에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변하고 지구적인 초비상 사태가 선언되는 무법 3년의 세상이 될 것이다. 또 한꺼번에 너무도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탓에 사후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도 펼쳐질 것이 예견된다.

그렇다면 과연 구원의 법방은 있는가? 진정한 구원의 손길은 어디서 오는가? 지금의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마지막 글에서 그 실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시두는 어떤 병인가?

전염병의 제왕, 시두
머지않아 닥칠 시두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전염병이다. 1977년 지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하지만, 20세기에만 전 세계 5억 명의 목숨을 앗아 간 전염병의 제왕이다. 이 시두로 인해 로마 제국과 아즈텍 문명, 잉카 제국이 멸망하였다.

시두가 발병하면
시두는 바리올라variol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가장 크고 복잡한 유전자 배열을 가지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일단 시두에 걸리면 아주 무섭게 앓다가 흉측한 몰골로 죽게 된다. 다행히 낫는다 해도 곰보가 된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고열과 피부 발진 증상뿐이지만, 바이러스는 폐와 주요 장기에 침투해 신체 조직을 파괴하므로, 결국 내장 기관의 체액이 빠져 죽는다. 즉 수기水氣가 말라 버리는 것이다. 치사율은 20~40%에 달한다.

물리적으로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병이지만 이면에는 시두를 다스리는 신명, 곧 시두손님이 있다. 시두는 공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전염력 또한 매우 높다. 보통은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데, 시두 환자의 옷이나 침구류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시두의 치료법은?
불행하게도 시두 치료법은 없다. 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4일 안에 백신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겨 시두를 앓지 않거나 심하게 앓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두균의 잠복기는 12~14일로서, 그 기간은 보균자라 하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 시두 백신은 생산 속도도 느리고 접종을 받는다 하더라도 완전 면역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1979년 이전에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유효기간이 지나 면역 효과가 감소하여서 재접종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시두가 만약 대발하면
시두가 없다가 대발하면,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천지 어머니 태모님께서는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도전道典 11:264:3)라고 하시며 구원의 법방을 내려 주셨다.

만약 시두가 대발했다면 가을 천지의 추살 병겁이 시작되었음을 인지하고, 즉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에 따르기를 바란다. 사느냐 죽느냐는 오직 이 책 속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