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인도네시아 롬복섬 강진 본문
인도네시아 롬복섬
1주일 만에 또 강진强震… 142명 사망
8월 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롬복섬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롬복섬은 발리섬에서 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져 있다. 6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 지진으로 최소 14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롬복섬은 7월 29일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지하 10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진원(최초로 지진파가 발생한 곳)에서 100㎞쯤 떨어진 발리섬에서도 감지될 만큼 위력이 컸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여진도 100차례 이상 계속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다. 지진 사망자 대부분은 무너진 집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현지 주민들과 인도네시아를 찾은 관광객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지진 발생 직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다. 롬복섬 북서쪽 길리섬에서는 구조를 기다리는 관광객 1000여 명이 운집했고 인근 공항에는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피해 범위가 넓은 데다 정전과 다리 붕괴 등으로 피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도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알프스 히말라야 조산대가 지나고 있어 큰 지진들이 많이 일어난다. 특히 2004년 12월 26일 수마트라섬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9.3의 초대형 해저 지진이었다. ◎
우주의 여름철 극기
뻘겋게 달구어진 지구, 곳곳에서 폭염 기록 잇달아 경신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을 휩쓸고 있는 이상 열파로 세계 각국은 7월 들어 118차례 이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한다. 일본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경우, 지난 7월 23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1.1도로 치솟으며 일본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8월 1일 전국 각지에서 폭염 기록이 잇달아 경신됐다. 강원도 홍천 41도, 경북 의성 40.4도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111년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금의 기온이 6000년 이래 가장 무더운 기후라는 주장도 나왔다. 고기후학 전문가인 박정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만 두고 봤을 땐 6000년 전이 제일 더웠다는 추정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7500년 전부터 5500년까지가 제일 더웠을 것이라는 추정이 높다.”고 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하지만 기온을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고 식생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유추하는 것이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어떤 학자들은 그때보다도 지금이 더 덥다고 말하고, 나 역시도 이 정도 더위라면 지금이 과거 6000년 전보다도 더 더웠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화석 연구, 꽃가루 분석 등의 방법으로 기후의 변화 주기를 예측하지만 기후 변화의 대세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동학과 참동학 증산도에서 완성된 ‘우주 1년 선후천론’에 따르면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과 가을철이 바뀌는 대개벽기이다. 우주 여름철 말, 분열과 성장의 불(火)의 시대에서 앞으로 수렴과 통일의 금(金)의 시대로 대전환을 하는 시기이다. 지금이 우주의 환절기라는 큰 이치를 깨달을 때 현재의 기후 변화 문제의 대세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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