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상제님은 가을 개벽기에 오신 이유 본문
주역 세상에서 정역 세상으로
이번에는 우주에서 가을개벽을 한다.
유식, 무식을 떠나서 주역周易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아닌가. 주역은 우주 원리, 자연 섭리를 담은 인류 문화의 고갱이, 바탕, 뿌리다. 그저 자신이 모를 뿐이지, 누구도 그렇게 알고 있다. 주역은 봄·여름 세상에 천지일월이 둥글어 가는 것을 상징해 놓은 책이다. 정역正易은 다음에 올 가을·겨울 세상이 둥글어 가는 것을 담은 책이다.
주역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때, 지구의 공전궤도는 계란 같은 형이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도는데, 거리가 가까워지면 봄·여름이 되고, 거리가 멀어지면 가을·겨울이 된다. 그래서 춘하추동 사시四時가 생겨난다. 다시 말해서 생장염장生長斂藏이라는 변화과정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봄여름 세상이 이제 끝나고 앞으로는 정역 세상, 가을·겨울 세상이 온다.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지축이 바로 서서 지구의 공전궤도가 정원형, 공 같은 형으로 바뀐다. 지구가 궤도 수정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느 곳은 물속으로 빠져서 바다가 되고, 또 어떤 데는 바다 위로 솟아서 육지가 될 것 아닌가? 그런 변화작용을 한다. 이른바 개벽이다.
미국의 루스 몽고메리Ruth Montgomery(1912∼2001)라는 여성은 앞으로 개벽할 때 ‘일억 한 명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지금 인류가 70억인데 말이다. 세계 각색 예언가,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설을 떠들었다. 그런 잔소리 같은 이야기를 다하고 싶지 않고, 크게 묶어서 ‘지구가 궤도 수정을 한다, 틀이 그렇게 둥글어 간다’라고만 하는 것이다. 법칙적으로 그렇게 둥글어 간다.
춘생추살은 천지의 이법
상제님이 모든 겁재를 다 물리쳐서 전 인류가 사는 날까지 굶지 않고 가능한 한계 내에서 호강하게 하셨다. 천지공사로써 그렇게 바탕을 정해 놓으셨다. 개벽 철에 사람 사는 것을 내가 전할 테니 한번 들어봐라.
상제님은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道典 8:21:3)라고 하셨다. “천지에서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쓰지 않겠느냐?”(道典 8:21:2)라고도 하셨다. 천하창생이라 하는 것은 70억 인류를 지칭한 말씀이다. 70억 인류의 죽고 사는 생사 문제가 너희들이 활동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것이다. ‘잘하면 많이 살릴 수도 있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더 있느냐?’라고 절규絶叫를 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결론적으로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道典 5:416:1~2)라고 말씀하셨다. 상제님은 천지공사에서 그렇게 틀을 짜 놓으시고 신명들이 우리 신도들에게 붙어서 같이 일을 한다. 신명계에서는 우리 신도들보다 더 바쁘다.
개벽도 없고, 죽지도 않는 것을 상제님이 공사로써 죽게 만드신 것이 아니다. 우주 원리, 다시 말해서 자연 섭리는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1년 초목농사로 볼 때, 가을철이 되면 서리가 내려서 초목, 만물을 다 말려 버린다. 상제님 진리를 말하기 이전에 춘생추살은 우주 원리, 자연 섭리, 천지의 이법이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에는 죽여 버린다.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는 것이 천지의 이법이다. 1년에 한 번 내고, 한 번 죽이는데 그것을 해마다 반복하는 것이다.
호생오사好生惡死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살기를 좋아하고 죽기를 싫어하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다. 천하창생이 넘어가는 가을개벽 상황은 너무 끔찍스러워서 사람으로서 입에 붙일 수도 없는 이야기이다.
인류를 살리러 오신 상제님
편벽되게 생각해서 ‘강증산 상제님은 한국 사람이다’라고 말하면 안 된다. 강증산 상제님은 전 인류의 하나님이시다. 증산 상제님은 가을철 열매기 문화, 통일문화, 성숙된 문화를 들고 나오신 분이다. 후천 5만 년 전 인류가 상제님의 하나인 문화 속에서 생존할 수가 있다. 그런 문화,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을 이룩하는 통일 문화를 들고나오신 분이다.
보천지하普天之下에 막비왕토莫非王土라, 하늘 밑에 사는 사람으로서 종족을 초월해서 원 하나님의 신민臣民이 아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상제님은 전 인류의 하나님이시다.
다만 지축의 핵, 원 중심축이 조선일 뿐이다. 이 땅에서 5,700년 전에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가 오셔서 인류 문화를 창시하셨다. 우리나라 역사 문화는 엄격히 말하면, 인류의 시원문화다. 인류 문화의 모태母胎, 원 뿌리인 것이다.
어느 민족이 상제님을 믿든지 증산 상제님은 우주 가을개벽 철에 인류를 살리기 위해 오신 분이다. 상제님은 육대주 오대양, 전 인류, 사람 씨종자를 많이 건져서 후천 세상, 군사부君師父 일체一體의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게 하신다. 방법만 있으면 씨종자를 널리 많이 건졌으면 하는 것이 상제님의 바람이다. 가을개벽기에 인류를 건져 살리는 것이 증산 상제님, 참 하나님의 사명司命이시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제님을 신앙하는 신도信徒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국적과 민족을 초월해서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 어떠한 족속이든지 간에, 흑인종이건 벽안碧眼의 백인종이건 우리는 사람이라는 대의명분, 신도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서 방법만 있으면 죽는 세상에 많은 사람을 건져 살려야 한다. 천지에서 개벽을 하는 세상에 아무리 어렵고 또 어렵고 고생스럽다 하더라도 그것을 초월해서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 믿으려면 철저히 믿어라
상제님 진리를 떠나서 인간은 가정에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사회에 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 상제님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상제님 진리권에 들어와서 남을 헐뜯고 음해하고 조직 사이에 불화를 조장하는 사람은 신도神道에서 도태시킨다. 누구를 미워하고 남을 헐뜯는 건 천고千古의 소인배가 하는 짓이다. 증산도는 사회 속에서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수용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의리, 신의가 있어야 한다. 신도들끼리 서로 화합해서 일을 해라. 화합을 하지 못하는 조직체는 종국에는 망하고 마는 것이다.
신앙을 잘하려면 봉사 정신이 우선돼야 한다. 역사적으로 봉사정신이 투철했던 분들을 성자라고 한다. 그 사람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자기 한 몸을 다 바쳐서 봉사했다.
또 신앙이라 하는 것은 진리를 바탕으로 해서 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는 알고 믿어야 한다. 그 진리를 의심하고 못 받아들이는 사람은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상제님 진리를 믿으려면 철저히 믿어야 한다. 상제님 진리는 옳다. 증산도는 사기하고 협잡하는 단체가 아니다.
가을개벽기에 인류를 구원하러 상제님이 오셨다. 우리 하나님, 전 인류의 하나님이시니까 전부를 바쳐서, 마음을 바쳐서 그 진리를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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