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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잘 신앙하면 자손만대에 복을 받는다 본문

증산도 진리 탐구

잘 신앙하면 자손만대에 복을 받는다

전종수 2023. 12. 9. 11:43

잘 신앙하면 자손만대에 복을 받는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 추수한다

천지의 대도大道는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여 버린다. 그것 이상 더도 덜도 없다. 봄에는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죽이고. 천지는 다만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구성돼 있다. 천지라 하는 것은 해와 달, 일월日月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일월도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다. 천지일월은 다만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인류 역사, 선천先天 역사 문화 가운데서 수많은 사람이 왔다 갔지만 지나간 세상에는 천지가 둥글어 가는 이치를 모르고 살아도 괜찮았다. 그러나 이제 봄⋅여름 세상이 지나가고 앞으로는 가을⋅겨울 세상이 온다. 우리가 사는 이 시점은 춘하春夏가 지나가고 추동秋冬이 닥쳐오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다. 이 시점에는 천지에서 개벽을 한다.

천지에서 초목 농사를 짓는 일 년을 지구년이라 한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춘하추동 사시四時, 일 년이 되는 것이다. 지구년은 다만 초목 농사를 짓고,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짓는다. 초목 농사는 우주에서 사람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것이다. 일 년에 생산되는 것을 사람이 먹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지구년에 짓는 초목 농사나 우주년에 짓는 사람 농사나 거기에 적용되는 우주 순환 법도는 똑같다. 지구년으로 보더라도 일 년은 여러 번 있잖은가. 금년도 일 년이고, 작년도 일 년이고, 재작년에도, 10년 전에도 일 년이 있었다. 명년에도, 10년 후도 금년과 같이 똑같이 둥글어 갈 것 아닌가.

알기 쉽게 말해서 가을철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 지구년에 초목 농사를 짓는 것이다. 봄여름은 가을철에 열매 하나 맺게 하기 위해서 있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가을철이 되면 열매를 맺는단 말이다. 알갱이 하나 맺기 위해서 봄여름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봄여름은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이다. 그렇게 열매를 맺어 놓고는 죽여 버린다.

여름철에 초목이 만지편야滿地遍野해서 발 들이밀 데 없이 쩔듯이, 우주년에서 인간 씨종자를 뿌려서 지금 지구상에는 사람이 많이 퍼져 있다. 그런데 가을철에 열매를 맺어 놓고 상설霜雪 기운에 풀 한 포기 안 남기고 다 죽이듯이 이번에 사람 농사를 지은 것도 개벽을 당해서 씨종자만 남는다.

지나간 봄여름 세상 같으면 천지가 둥글어 가는 이치를 모르고 살아도 좀 무식하고 못난 사람이 될 뿐이지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에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이 하추교역기, 천지에서 사람 개벽하는 이 시점에는 그것을 모르면 죽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은 만유 생명의 영장

지금은 인류 문화가 나름 인문지상人文至上이라고 할까, 극치로 발달했다. 물질문명이 극치에 달해서 지금 사람은 옛날 사람들 같지 않다. 지금은 시청각 교육 시대가 돼서 듣고 보는 것이 다 교육이다. 보기 싫어도, 듣기 싫어도 다 교육이 돼서 인지人智가 크게 열렸다. 어지간하면 다 이해한다. 초등학교만 나왔어도 옛날 대학 나온 것과 같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창조의 경쟁을 하는 존재다. 인간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오행 정기를 다 타고 나서 기거좌와起居坐臥를 마음대로 한다. 사람은 생각도 보편적으로 총체적으로 두루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사람은 만유 생명의 영장靈長이다. 천지를 대표해서 천지 기운을 그대로 받아 나온 것이다.

짐승은 사람과 달리 한 가지 기운만 타고 난다. 금기金氣면 금기, 목기木氣면 목기, 수기水氣면 수기, 한 가지 기운만 타고 와서 다 편벽돼 있다. 예를 들어서 소는 북방 수기만 타고 나고, 말은 남방 화기火氣만 타고 나고, 개는 서방 금기만 타고 난다.

추수하러 우리나라에 오시는 절대자 하나님

이때는 천지 이법에 따라 개벽장開闢長이 오시게 돼 있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하추교역기에는 우주의 통치자, 우주의 주재자,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절대자 하나님이 오시게 돼 있다. 알기 쉽게 말해서 농사를 지으면 농장주農場主가 있지 않은가. 봄에 씨 뿌려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철에 추수하는 주인이 있듯이 이 대우주 천체권天體圈에는 만유의 생명체를 주재해서 다스리시는 절대자, 통치자 하나님이 계신단 말이다. 이때는 그 하나님이 인간 종자를 추수하기 위해서 꼭 오시게 돼 있는 것이다.

역사적인 성자들이 그분을 뭐라고 했는가? 불가에서는 “미륵님이 오신다.”라고 했다. 서교에서는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라고 했다. 유가, 도가에서는 그분을 옥황상제님이라 불렀다. 문화권이 다르기 때문에 표현은 다르지만 바로 그 한 분을 말한 것이다.

지구의 혈, 한반도

그런데 그 절대자 하나님이 어째서 우리나라에 오시게 됐느냐? 지정학상地政學上으로 우리나라에서 오시게 돼 있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그렇게 돼 있다.

지구라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생겨 있다. 배추로 말하면, 우리나라가 배추의 속고갱이에 해당한다. 배추를 칼로 쪼개 놓고서 보면 그 가운데 담배씨만 한 핵이 있다. 그 핵이 커서 싹이 트고 이파리가 버는 것이다. 그렇게 열 이파리, 스무 이파리가 벌어서 큰 배추가 된단 말이다, 그 핵을 학술용어로 착할 인仁 자를 써서 ‘인仁’이라 한다. 지구의 씨, 지구의 인, 지구의 핵이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 증산도 서적을 들여다보면 세계지도에다 그걸 자세히 그려 놓은 게 있다. 저 일본은 내청룡內靑龍이 되고, 저 아메리카는 외청룡外靑龍이 된다. 중국 대륙은 싱가포르까지 해서 내백호內白虎가 되고, 아프리카 대륙은 외백호外白虎가 된다. 사람 사는 것으로 말하면 청룡, 백호가 울타리다. 마치 사람의 의복衣服 같다. 건축물로 말하면 울타리, 담도 되고, 성벽도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욱여싸 주고 있다.

이 지구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형성돼 있는 것이다. 지구의 원고갱이, 혈穴은 이 태전太田 근교에 있다. 이번 간빙기間氷期에 우주가 우리나라를 바탕으로 해서 열렸다는 말이다.

이 하늘땅이 둥글어 가는 이치는 문화의 고갱이

우주년으로 볼 때 이번 우주년이 열려서 우리나라에서 태호복희씨太皞伏羲氏라는 분이 오셨다. 태호복희씨가 지금으로부터 5,700년 전에 오셔서 시획팔괘始劃八卦를 했다. 처음 팔괘를 그으셨단 말이다.

『주역周易』은 하늘땅, 천지가 둥글어 가는 법칙을 밝혀 놓았다. 그런데 주역을 공부한 사람들, 그중 잘 아는 사람들 보고 주역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점치는 책’이라 대답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또 천지가 둥글어 가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주역에는 이 세상, 하늘땅이 둥글어 가는 이치가 들어 있다. 그게 인류 문화의 원고갱이다. 그 엄청난 걸 체계적으로 다 말하려면 백 시간 해도 못다 한다. 그러니 내가 그 틀만 대강 이야기하는 것이다.

인류 문화의 원모태原母胎는 주역이다. 우리나라 태호복희씨가 팔괘를 그은 것은 이 세상에 문화를 창시한 것이다. 어째서 그러냐? 내가 그걸 조금 이야기해 주려고 한다.

음양이라는 천지 이치

1, 3, 5, 7, 9는 양陽이요 2, 4, 6, 8, 10은 음陰이라. 주역이 그렇게 돼 있다. 인류 문화의 원고갱이가 그렇게 돼 있다. 하나, 셋, 다섯, 일곱, 아홉 이렇게 짝이 없는 것은 양이다. 다시 말하면 수컷이라는 소리다. 짝이 있는 숫자는 둘, 넷, 여섯, 여덟, 열이다. 짝이 있는 숫자는 음이다. 음은 암컷이란 말이다. 짝이 없는 수는 수컷 수이고, 짝이 있는 수는 암컷 수다. 짝이 없는 수를 홀수, 기수奇數라 한다. 짝이 있는 수를 짝수, 우수偶數라 한다. 그래서 1, 3, 5, 7, 9는 양이요 2, 4, 6, 8, 10은 음이다.

만유 생명은 음양오행陰陽五行 원리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양과 음이 합하면 거기서 새끼가 나올 것 아닌가.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다. 하늘땅도 음양이다. 하늘땅, 음양이 합해서 초목도 생산한다. 하늘은 양이 돼서 더운 에너지를 발사하면 땅에서 그걸 받아서 초목을 낳아 키운다. 그러나 추운 기운을 발사하면 말라서 죽어 버린다.

땅은 음이기에 생산을 전부 땅에서 한다. 은행나무 같은 것도 암놈, 수놈이 있다. 은행나무는 수놈이 쳐다라도 봐야 은행이 연다는 것이다. 수놈 없는 데서는 은행이 열지도 않는다. 미물 곤충도, 날아다니는 새도, 기어다니는 짐승도 암놈, 수놈이 있다. 하늘땅도 암컷, 수컷이다. 무식, 유식을 떠나서 그렇다. 억만년이 간다 하더라도 암컷이 생산을 하고 수컷은 새끼를 낳지 못한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합해서 자식이 생겨난다. 만유 생명체가 그렇게 해서 생겨나고, 모든 것은 이런 천지 이치 속에서 왔다 가는 것이다.

유형 문화와 무형 문화가 합일한 알맹이 문화

동양은 양陽이고 서양은 음陰이다. 동양에서는 집을 지어도 지리적으로 오목한 데다 짓는다. 우리나라의 동네를 보면 지세地勢가 잘 감싸 주는 오목한 데다 집을 지었다. 오목한 건 음이다. 동양은 양이니까 음을 동경憧憬해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집을 지어도 납작하게 짓는다. 지금은 서양 문화가 들어와서 뾰족한 집도 짓지만 본래 동양 문화는 그렇다. 가장 오목한 데 가서 납작하게 짓는다. 우리나라의 자연부락을 보면 전부 그렇게 돼 있다.

그런가 하면 서양은 음陰이라 팔풍받이에 집을 짓는다. 집을 지어도 바람을 많이 타는 그런 곳에다 피뢰침을 달아서 뾰족하게 짓는 것이다. 그렇게 팔풍받이에 지은 집이 잘 팔리고 값이 나간다.

동양 문화는 형상이 없는 문화, 무형 문화이고 서양 문화는 형상이 있는 문화, 유형 문화다. 형상이 있는 문화와 형상이 없는 문화가 합일合一해야 거기서 알맹이 문화가 나온다.

과학 문명, 물질문명은 서양에서 나왔지만 오늘날 그런 문화가 첨단을 달리고 있다. 유형 문화, 형상이 있는 문화, 물질문화, 기계문명이 편벽되게 극치로 발달했다. 그런데 물질문명은 기계가 없으면 만 년 전으로 환원한다. 컴퓨터가 없고, 전화가 없고, 휴대폰이 없으면 만 년 전 사람하고 같다.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다. 뭘 어떻게 잘 알겠는가? 그러니 물질문명, 기계문명은 다만 ‘절름발이 문화’인 것이다.

역사는 어떻게 발전했느냐? 자연 섭리에 의해서 목극토木克土, 금극목金克木, 화극금火克金, 수극화水克火, 토극수土克水로 둥글어 왔다.

알아듣기 쉽게 말해서 전쟁을 하는데 처음 원시 시대에는 흙덩이를 가지고 싸웠다. 돌, 흙덩이를 서로 집어 던지며 싸웠다. 그렇게 한참 내려오다가 목물木物 무기가 등장했다. 몽둥이, 죽창 같은 걸 들고 싸웠다. 그게 목극토木克土다. 그러다가 도끼, 철퇴 같은 금속 무기가 등장했다. 나중에는 예리한 칼, 창 같은 것을 들고 싸웠다. 금극목金克木 아닌가? 그러다 화공火攻이 나왔다. 총, 대포, 장거리포를 거쳐 지금은 핵무기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그게 화극금火克金이다.

이제 수극화水克火가 나온다. 그게 아직 안 나왔지만, 물이 나오면 불은 지는 수밖에 없다. 1⋅6수水 북방北方 현무玄武, 그것은 조화造化다. 이번에 형상이 없는 문화, 북방 현무의 정신문화가 나온다.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합일해서 알맹이 문화가 여무는 것이다.

문명의 열매가 여무는 땅

인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꽃피었다. 열매는 꽃이 핀 데서 여물지 않는가. 꽃은 동쪽에서 피었는데 열매는 어떻게 서쪽에 가서 여무나? 그런 이치는 있지 않다. 만유의 물건이라는 것이 다 그렇다. 생명체라는 것은 꽃이 핀 데서 열매가 여무는 법이다. 여기서 인류 문화의 꽃이 피었다. 여기서 열매도 여문다.

우리나라는 이 지구의 고갱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머리도 가장 영특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유대족보다 머리가 비상하다. 여기는 지구의 원혈原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초목을 예로 들면, 중국 인삼 닷 근이 우리나라 인삼 한 근 턱이 안 된다. 우리나라 인삼 한 근이 중국 인삼 닷 근보다 약효가 나은 것이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이 땅에서 꽃이 피고, 이 땅에서 열매가 맺도록 정해져 있고, 그래서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우리가 한국 사람으로 태어난는 것은 참으로 선택받은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선택된 민족이다. 더욱이 상제님 진리권에 들어온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하늘 이치를 집행하는 천지의 대역자

천지는 입도 없고 수족手足도 없다. 천지는 자연 섭리에 의해서 그저 이치대로 둥글어 갈 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렇게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천 년도, 만 년도 둥글어 간다.
그 천시天時를 잘 응용해서 사람이 농사를 짓는다. 봄이 되면 시기에 맞춰서 씨를 뿌리고, 여름이 되면 잘 매서 가꾸고, 가을이 되면 천지에서 열매를 여물게 해 준다. 천지에서 내고 키워서 여물게 해 주면 사람이 추수를 한다. 우주년에 사람 농사 짓는 이치도 이것과 똑같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 지은 것을 우주의 주재자, 통치자가 오셔서 자연 섭리를 바탕으로 추수를 하시는 것이다.

상제님은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지나간 세상 역사를 매듭지어서 새 세상을 여신다. 증산도 신앙의 사명은 천지에서 하는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일꾼들을 천지의 대역자代役者라고 한다. 상제님이 대이상향을 실현하시기 위해 틀을 짜신 것을 우리 상제님 일꾼들이 집행을 한다. 천지의 이법을 집행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천지에서 다 죽인다. 춘생추살春生秋殺, 봄에 물건 내고 가을에 죽이는 것이다. 그 이상 더도 덜도 없다. 거기서 만유 생명체가 왔다 가는 것이다. 이번에 우리는 죽이는 때를 맞이했다. 이건 누가 죽이는 게 아니다. 천지 이치로 천지에서 죽이는 것이다. 어디 가서 호소할 데도 없다. 그런데 그냥 죽이는 게 아니라 천지에서 매듭을 지어 준다. 알갱이를 여물게 해 준다. 이번에 인종 씨를 추리는데 이 하늘 이치, 천리를 집행하는 단체가 이 지구상에 하나 있다. 그걸 만나야 된단 말이다.

진리대로 믿고 사람을 살려라

내가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할 테니 들어 봐라.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12만 9천6백 년으로 둥글어 간다. 그런데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39세까지 인간 세상일을 체험하시고,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신 후 어천御天하셨다. 세상 말로 작고作故, 돌아가셨다. 서른아홉, 39년간 인간 세상에 계셨단 말이다.

그 39년을 우주년으로 따지면 약 두 시간쯤 된다. 알기 쉽게 우리네 시간으로 두 시간 정도 출장 오신 것이다. 여기 증산도 종도사가 지금 신도들에게 잠깐 이야기하는 데 두 시간이 더 걸린다. 그것과 같이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겨우 두 시간 다녀가신 것이다. 옥경玉京의 보위寶位, 그 자리를 비워 놓으신 것도 아니다. 『도전道典』을 보면, 상제님이 천상에 올라가셔서 천조天朝 대신들에게 호령을 하신다. 인간 세상에서 밥도 대접하고, 같이 걸어도 다니고, 공사도 보고 했는데 하늘나라에 올라가서 보니 옥황상제님이시더란 말이다.

천지에서 죽이는 때에 사람을 추수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오셨다. 증산 상제님은 하늘에 계신 본래의 우주 주재자, 통치자, 옥황상제님이시다. 상제님은 진리 그대로 판을 짜셔서 ‘너희들은 이렇게 살아라.’ 하고 살길을 열어 주셨다. 새 세상을 건설하신 프로그램이 그렇게 돼 있다. 그러니까 상제님 잘 믿어서 천지에서 죽이는 때에 살고, 내가 사는 성스러운 이념을 가지고서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리고, 남도 많이 살려 주어야 한다.
우리는 상제님 진리대로 믿어야 산다. 그게 사는 길이고 약이다.

나와 조상이 함께하는 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신도들은 조상들이 세상을 위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사회생활을 잘한 그 후손들이다. 조상의 음덕蔭德이 있었기에 이 증산도에 들어왔다.

상제님이 “우리 일은 남 죽는 세상에 살고, 나 살고 남 산 그 뒷세상에는 잘도 되는 일이다.”라고 하셨다.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하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고, 적악가積惡家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라고도 하셨다.

또 “각성各姓의 선령신先靈神들이 천상에서 좋은 자손 하나라도 타 내려고 60년씩 공을 들였어도 그 자리 하나를 얻지 못한 자도 많다.”라고 하셨다.

조상은 자손을 살려야 자신들도 산다. 자손이 하나도 못 살면 다 죽어 버린다. 자손은 조상의 숨구멍이다. 자손과 조상이 이번에 살면 자손만대子孫萬代가 영화榮華를 누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공멸共滅하고 만다.

그러니 내 생각만 하지 말아라. 내가 삶으로써 다음 세상에 자손만대를 전할 수가 있다. 내가 이번에 잘못되면 내 조상까지 다 없어진다. 우리 개인에게는 조상이 하나님보다도 더 끔찍한 제1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둘째 하나님이다. 조상이 없이 내가 어디서 생겨났겠는가?

지금은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시대다. 환부역조換父易祖하고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는 자는 다 죽는다. 뼈를 바꾸는 자는 다 죽는다. 잘 믿어서 내 혈통을 바루고 조상을 잘 섬겨라. 그렇게 해서 나도 살고, 조상신들도 살리고 말이다.

인류를 살리는 참신앙을 하라

믿으려면 전부를 다 바쳐서 믿어야지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인 신앙을 하면 안 된다. 그건 쭉정이밖에 안 된다. 상제님에게 인정받고, 천지신명에게 인정받고, 자기 조상에게 인정받도록 신앙을 잘 해라.

‘내 양심에 맹세를 하거니와 나는 과연 참 하나님, 상제님의 진리와 결혼을 했다. 나는 증산도 신도다. 증산도와 더불어 이 생명을 같이할 것이다.’ 이렇게 돼야 한다.

상제님이 “공功 중에 천지에 공 쌓는 것보다 더 큰 공이 없느니라.”라고 하셨다. 천지에 공을 쌓아라. 지금은 생사를 판단하는 때다.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도전道典 2:44:2~3)라고 하셨다.

“장차 천지에서 십 리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일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천하 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느니라.”(도전道典 8:21:2~3)라고도 하셨다.

천하 창생, 이 지구상 70억 인류가 죽고 사는 것이 상제님을 신앙하는 일꾼들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이시다. 상제님 위치에서 ‘나를 믿는 신도, 너희들 하기에 매여 있다. 너희들이 잘 하면 많이 살릴 수도 있고, 잘못 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고 하신 것이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독선주의를 버려라. 제 주장이나 세우고, 제 안일安逸과 편의를 위해서 신앙하면 안 된다. 상제님 진리를 부지런히 전하면, 상제님 진리를 전하는 길잡이가 되면 많이 살릴 수도 있는데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나만 살면 됐다.’는 이런 개인주의, 이기주의, 독선주의에 빠지면 안 믿는 턱도 안 된다. 스스로 자기 양심에게 물어보라. 잘 신앙하면 남 죽는 세상에 살고, 내가 한 것만큼 자손만대子孫萬代가 복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