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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나의 정체성, 나의 뿌리를 찾아서 본문

증산도 진리 탐구

나의 정체성, 나의 뿌리를 찾아서

전종수 2024. 9. 22. 00:01

 증산도의 근본사상 중 원시반본原始返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네 가지

뿌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봅시다.

 

나의 본모습, 혈통의 뿌리 찾기

모든 것이 성숙하는 가을개벽은 절체절명의 위기와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공존하는 시간대입니다. 이 시대의 유일한 해답은 나의 본모습을 찾아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본모습, 나의 정체는 나의 뿌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어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네 가지의 뿌리를 드러내 가르쳐 주셨는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나의 뿌리는, 혈통의 뿌리인 부모님과 조상님입니다.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가장 존귀한 게 뭐냐 하면 바로 나다. 그런데 이 지구상에서 나를 있게 한 사람이 누구냐? 바로 내 조상이다. 자기 조상은 하느님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자기 조상 없이 자신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는가? 부모⋅조상은 제1의 하느님이요 본래 하느님은 제2의 하느님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도 “만성萬姓 선령신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도전道典 7:19:1~2)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치를 헤아려 볼 때 조상은 뿌리이고, 자손은 열매와 같습니다. 뿌리의 기운을 받아야 열매도 튼실하게 맺습니다. 또한 사과라는 열매의 이름으로 사과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뿌리와 열매는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천 년 묵은 고목나무가 죽은 듯이 말라 있지만, 여린 잎 하나가 솟아나면 그것을 통해 호흡을 해서 거대한 고목나무, 즉 수백 수천의 조상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렇듯 소중한 혈통의 뿌리인 조상은 어떻게 모셔야 할까요? 그것은 제사祭祀 문화입니다.

 

조상과 자손이 함께 넘는 가을개벽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도전道典 9:195:8) 하시며 조상을 잘 받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수천 년에 걸쳐 제사 문화를 발전시키고 계승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제사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사의 예법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제사의 본질, 조상님에 대한 보은의 정신은 천지와 같이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상제님께서는,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 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도전道典 2:26:6,8) 하셨고, 태모님께서도 “선령을 박대하면 살길이 없느니라.”(도전道典 11:407:4)라고 하셨습니다.

가을개벽을 눈앞에 둔 이때, 우리는 조상에 대한 생각을 본질적으로 달리해야 합니다. 천지가 성공하는 가을개벽기에는 조상들의 공덕과 기도, 그리고 후손의 정성에 의해 총체적인 심판을 받습니다.

자손은 조상의 음덕으로 성공하고, 조상은 자손에 의지해서 성공합니다. 그리고 자손이 하나라도 열매를 맺어야, 조상도 따라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가을개벽은 조상과 자손이 함께 통과하는 생사의 관문입니다. 조상을 배제하고, 나만 잘되고 구원받는다는 것은 명백한 허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생존이 어려운 환부역조의 죄업

두 번째 나의 본모습, 뿌리는 민족民族이라는 뿌리입니다.

상제님쎄서는 “이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도전道典 2:26:1~2)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환부換父, 아버지를 바꾸는 것입니다. 역조易祖, 조상을 바꾸는 것이죠. 환골換骨은 민족의 뼈대를 바꾸고 잃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환부역조는 자신의 조상과 국조를 바꾸고 부인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조상 제사를 거부하거나 타민족의 민족신을 믿거나, 자식의 성씨를 부정하게 바꾸는 행위 등을 말합니다.

원시반본의 정반대인 환부역조를 하는 인간은 큰 가을의 정신 아래에서 생존 자체를 할 수 없다고 강조를 해 주셨습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할아버지 해서 거슬러 올라가면 민족의 국조國祖가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도전道典 2:26:3)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도 민족이라는 혈통과 문화의 틀을 따라서 오셨음을 강조하시면서까지 국조를 바르게 잘 모시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중국의 국조는 반고盤固, 일본의 국조는 천조대신天照大神, 그리스는 제우스Zeus, 유대 민족은 여호와Jehovah 등 각 나라와 민족에는 그 시조가 되는 국조신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국조는 단군檀君 할아버지입니다.

자기의 조상을 먼저 받들고 하느님을 찾듯이, 자기 민족의 국조를 먼저 받들고 온 우주의 하느님을 받드는 것이 뿌리를 찾아가는 정확한 길입니다.

하느님 문화로 완성하는 문명의 결실

세 번째 뿌리는, 인류 문명文明의 뿌리입니다.
인류 문화의 뿌리는 신교神敎입니다. 현대 문명의 뿌리는 불교, 기독교, 도교 등의 선천 종교 문화입니다. 이런 여러 종교가 생기기 훨씬 이전에 있던 모태 종교가 신교입니다. 신교를 씨앗으로 해서 여러 문화권에서 가지와 잎을 성장시키고 꽃을 피운 것이 선천 종교들인 것입니다.

신교는 ‘이신설교以神設敎, 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이 신교의 주인공인 신神은 바로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님, 줄여서 삼신상제님입니다.

이제 가을 시대를 맞이하여 본래의 씨앗인 하느님 신앙의 원형 문화를 회복해서 열매 문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는 문명의 본래 뿌리인 원原하느님의 문화로 완성하는 것을 뜻합니다. 선천 종교 성자들의 뿌리가 되는 원하느님의

문화로 성숙하는 것이 세 번째 원시반본입니다.

삼신상제님은 만물을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세 가지 덕성으로 온 우주를 통치하십니다. 삼신상제님의 통치 방식 그대로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문명이 원래 문명의 모습입니다.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세 가지 덕성을 그대로 본받은 것이, 인간 세상의 군사부君師父 문화입니다.

군君은 다스리는 제왕의 역할, 사師는 진리를 가르치는 스승의 역할, 부父는 생명을 부여하는 어버이의 역할입니다. 원래 삼신상제님이 세 가지 역할을 하나로 하시기 때문에, 인간 세상의 문명도 삼신상제님의 대행자가 군사부의 역할을 일체로 하는 문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옛적에는 신성神聖이 하늘의 뜻을 이어 바탕을 세움(繼天立極)에 성웅이 겸비하여 정치와 교화를 통제관장統制管掌하였으나, 중고中古 이래로 성聖과 웅雄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眞法을 보지 못하였나니 이제 원시반본이 되어 군사위君師位가 한 갈래로 되리라. 앞 세상은 만수일본萬殊一本의 시대니라.”(도전道典 2:27:2~5)

군사부 문화는 정치政治와 교화敎化를 하나로 하여 통치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정치와 교화가 갈라지며 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중세 이후로 이것이 분리되면서 문화는 오히려 퇴보해 왔다고 하셨습니다. #이 본래 문화를 회복하는 것이 인류 문명의 큰 방향성#이 됩니다. 증산도는 신교의 군사부 문화를 원시반본시키는 문명의 방향을 정확하게 잡아 주고 있습니다.

나를 깨닫는 생명의 뿌리 세계

네 번째, 생명과 깨달음의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인간은 두 가지의 탄생을 겪습니다. 그것은 내 존재의 탄생과 내 육체의 탄생입니다. 이 우주에는 인간이 처음 생겨나는 생명의 뿌리 세계인 신神의 세계가 있습니다. 깊고 깊은 신의 세계 속에서 나를 깨닫는 것이 마지막 인간의 뿌리를 찾는 것입니다.

인간은 신의 유전자를 받아 생겨난 하느님의 고귀한 자식들입니다. 가을개벽기에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원시반본의 최종 귀결점은 대우주 생명의 근원이신 아버지 상제님입니다.
또한 인격신이신 상제님과 함께 음양 짝으로 계시는 무형의 자연신이 있습니다. 이분을 삼신 망량魍魎님, 태허령太虛靈님이라고 부릅니다. 태허령님은 무궁무궁하고 영원한 빛 자체로, 만물의 근원이 되어 존재하십니다.

이러한 깊은 신의 세계는 오직 수행修行을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태고 시절의 우리 선조들은 신선 수행 문화를 생활화하여, 자연신이신 태허령님과 인격신이신 삼신상제님의 세계로 들어가 무병장수의 문명을 누렸습니다.

깊고 깊은 생명 세계의 뿌리로 가는 길은 시천주주侍天主呪와 태을주太乙呪 수행에 있습니다. 인류 수행 문화의 극치에서 등장한 이 두 가지 조화 주문은 인간에게 주는 천지의 선물입니다.

시천주주는 우주의 정신을 내 몸에 받아 내리는 주문이고, 태을주는 우주의 혼백을 내 몸에 받아 내리는 주문입니다. 신의 2대 여의주 주문 두 가지를 통해 인간은 생명 세계의 뿌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동방신선학교에서는 이러한 수행의 방법을 복원하여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나의 정체, 나의 뿌리를 찾는 것은 이번 가을개벽기를 맞는 모든 생명의 제1의 과제이며, 삶의 궁극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동방 신선학교의 시천주주⋅태을주 수행과 선려화仙呂花 수행을 하면서 나의 원시반본을 향해 나아 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