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단군조선 제왕학의 도 전수, 신·왕·종·전 본문
단군의 ‘제왕학의 도’를 전수한 신왕종전神王倧佺의 말씀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제왕학의 법전입니다. ‘왕도문화의 핵심 정수를 보여주는 교과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서양으로 전파된 삼육대례
신왕종전의 도를 3세 가륵단군이 삼랑 을보륵에게 하문했습니다. 그러자 을보륵이 단군 앞에 와서 삼육대례를 하고 진언을 올렸습니다. ‘교무가우수交拇加右手’, 엄지손가락을 깍지를 낀 다음 오른손을 왼손 위에 얹고서 삼육대례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예법이 배달에서 직접 서양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6천 년 전후에 넘어간 걸로 보여집니다. 지금 루브르 박물관에 가보면, 4,100년 전에 수메르 문명의 라가시의 군주 구데야가 ‘교무가우수’의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손 모양이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태고의 삼신상제님과 그 하나님의 아들인 동방 천자를 뵈올 때는 제후나 주변의 왕과 신하들이 삼육대례라는 절을 한다는 겁니다.
‘신왕종전神王倧佺의 도道’ 핵심말씀
“신자神者는 능인출만물能引出萬物”, 신은 이 우주의 조화바다에 있는 기氣로부터 만물을 인출, 뽑아낸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이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동방 인류 시원 창세 뿌리문화, 환국-배달-조선의 창세문화 정신, 즉 우주관과 창조관의 핵심 이야기입니다. 신神은 인출引出, 뽑아낸다는 겁니다. 은행에서 예금을 뽑아내듯 말입니다. 이 우주생명의 조화바다 즉 일기一氣, 한 기의 바다에서 만물을 뽑아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신과 우주의 조화바다인 기의 관계가 일체 속에 있습니다. 즉 신은 우주의 조화바다 기 속에, 기 밖에, 그런 기의 주체로서, 주재자로서 살아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근대 역사의 출발점 동학에서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지기至氣의 주인은 누구인가? 바로 시천주侍天主, 인간으로 오시는 삼신상제님이신 천주님입니다. 가톨릭, 기독교에서도 2천 년 동안 이것을 외쳤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천주가 동방 땅에 인간 역사 속에 들어오셔서 지기금지원위대강, 지기를 내려주신다’는 겁니다. 이것은 9천 년 역사문화에서 아주 놀라운, 진정한 동방 우주론이며 창조관입니다.
“각전기성各全其性”, 모든 인간의 몸속에 들어있는 신의 본래 마음, 신의 참마음, 그것을 성품, 본성이라 하는데 신의 역할은 이것을 온전하게 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왕자王者는 능덕의이세能德義理世”라고 했습니다. 왕이라는 것은 바로 덕과 정의로써 세상을 다스려서 모든 백성들이 자기 목숨을 보존하게 하고, 안녕하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다음에 종倧과 전佺의 도입니다. ‘나라에서 선출한 스승은 종이고, 민간에서 선출해서 올라온 스승은 전’이라 했습니다. 예전에 국가를 경영하는 데 동량이 되는 인재들을 종과 전의 도로써 가르쳤습니다. 그러니까 우주 광명문화의 도, 신도의 우주관과 인간론과 신관과 역사관을 통하지 못하면 국가경영의 인재가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화랑문화의 뿌리, 원형의 실상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오늘 다시 한번 각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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