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재난에서 살아남기

북두칠성과 칠성문화 본문

증산도 진리 탐구

북두칠성과 칠성문화

전종수 2024. 1. 26. 00:01

우주역사의 가장 신성한 중심별, 북두칠성北斗七星

북녘 하늘에 인간이 몸을 받아가지고 태어나는 우주역사의 가장 신성한 중심별이 있습니다. 이 별은 무엇이고 그 문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상투의 본래 말인 상두上斗, 즉 천상의 두성斗星입니다. 9천 년 역사의 소도 제천문화에서, 온 인류가 섬겨온 천제문화의 주인공인 우주역사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계시는 천상 옥좌의 별이 바로 북두칠성입니다.

이 칠성의 별을 보면 대괴 탐랑, 거문, 녹존, 문곡, 그 다음에 염정, 무곡, 파군으로 있습니다. 이렇게 칠성인데, 원 상제님이 계신 별과 그 아들이 되는 천자의 별을 좌보우필이라 해서 두 개가 더 있습니다. 그래서 북두구진이라 합니다. 첫째 탐랑과 거문, 녹존, 문곡 이 네 개, 머리에 있는 네 개 별을 선기璇璣라 하고, 그 뒤 세 별을 옥형玉衡이라 합니다.

‘사람 얼굴에 칠성을 이고 다닌다’고 합니다. 두 눈으로 우주를 보고, 두 귀로 우주의 모든 소리를 듣습니다. 코로 천지의 무형의 에너지를 마시고, 또 입으로 어머니 지구에서 나오는 오곡과 모든 것을 먹는 것입니다.

인간이 우주의 진리세계를 인식하는 기본 틀이 칠규七竅인데, 이것은 칠성을 근거로 해서 생성된 것입니다. 칠성은 천지일월, 음양오행을 다스리는 우주 정치를 행하는 중심별입니다. 그리고 칠성은 인간의 무병장수와 생사화복을 다스립니다. 칠성에 기도를 하면 무병장수하고 자손줄을 잘 둡니다. 모든 인간은 죽어서 다시 칠성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칠성에는 우주정치를 행하시는 상제님이 계십니다. 칠성은 온 인류의 조상의 별입니다.

북두칠성

왜 북두구진인가?

북두칠성은 실제로 별이 일곱 개가 아닙니다. 「칠성경」 주문에 나오는 ‘칠성여래대제군 북두구진’에서 보듯이 북두칠성은 아홉 개입니다.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별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고상옥황高上玉皇, 보성輔星, 존성尊星’이라고도 하는데 삼신상제님의 별입니다. 그 옆 오른쪽에 그 아버지가 내려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별이 있습니다. 그걸 ‘자미제군紫微帝君, 필성弼星, 제성帝星’이라고 합니다. ‘좌보우필’이 원래 천문학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렇게 북두칠성을 북두구진 아홉 개 별로도 말하는데, 그러면 북두칠성은 누구를 모시고 있는가? 북극성을 모시고 있습니다. 북극성이 바로 태일太一, 태일성太一星입니다. 『논어』 「위정爲政 편」에 보면, ‘덕으로써 정치를 함은 비유컨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고 뭇 별들이 그를 둘러싸고 도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을 천문으로 볼 때는 치우천황의 스승이신 자부선사가 처음 칠성력 책력을 만들었고 이때부터 동아시아의 책력문화가 구체화되었습니다. 이것이 6세기경에 일본에 전해져서 사람들이 실제 농사도 제대로 짓고 인간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틀이 생긴 것입니다.

일본 역사와 함께 한 칠성문화

일본의 역사는 삼신 칠성문화를 그대로 가져간 것입니다. 삼신과 칠성으로 해서 일곱 신이 우주역사와 인간의 창세역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에 네 개 별의 신들을 부부로 배치해서 이자나기, 이자나미가 나와서 일본의 여덟 개 섬을 만들고 창세 역사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동경에 가보면 그 외곽에 칠성의 별자리에 맞추어서 일곱 신사, 칠성신사를 세워놓았습니다. 이곳을 계속 추적해보면 창세 인류문화, 바로 태일문화의 원형(태일사泰一社)을 만나게 되어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동서 모든 종교, 사상 그리고 인류의 꿈, 역사의 주제, 우주의 본성, 인간이 이루어야 할 유일한 삶의 근본 주제인 이 태일이 바로 칠성문화에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문화역사에서 보면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백제 18세 전지왕이 왜왕에게 하사한 칠지도七支刀가 있습니다. ‘선세先世 이래 이와 같은 무기가 없었다’고 하면서 왜왕에게 하사한 하행下行의 외교문서는 백제와 일본의 종속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칠지도는 홍산문화에서 나온 옥검과 그 형상이 유사합니다. 칠지도는 칠성문화를 근거로 해서 나온 것입니다.

북두칠성 모양 배치한 신사

기독교의 총 결론, 일곱 성령

기독교의 아버지와 아들 성령문화의 총 결론도 일곱 성령입니다. 요한이 천상에 올라가서 백보좌의 아버지 하나님을 직접 뵈었는데 그 아버지 하나님 앞에 일곱 등불이 있었습니다. 일곱 개의 별을 본 것처럼 그대로 계시록에 기록해 놨습니다. 하나님의 일곱 영이 성령인데 이 성령문화도 잘못되어서 그냥 아버지 영, 아들 영으로만 이야기합니다. 올바른 성령문화가 아직 안 나온 것입니다.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도 성령은 일곱 영인데, 그 일곱 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모르는 것입니다.

신라에 깃든 신교 칠성문화

신라 6촌장의 비밀은 단군조선의 12소도의 압축판으로서 우주 창세경전 「천부경」의 ‘대삼합육大三合六’에 있습니다.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가 되면 거기서 6이라는 우주의 영원한 생명수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실제 우주의 역사를 구성하고 다스리는 칠성이라든지 영원한 불멸의 생명 8이라든지 또 그 왕도를 상징하는 아홉 수 즉 7,8,9의 문화정신이 생성된 것입니다.

6촌장이 중심에 박혁거세왕을 모시는 것이 바로 칠성문화입니다. 또 신라에는 왕이 되는 아홉 개의 성씨가 있습니다. 박, 석, 김씨 세 개와 6촌장의 여섯 성씨를 합하면 아홉 성씨입니다. 이것은 북두구진의 9수를 상징합니다. 신라는 진한을 이었으므로, 환국, 배달, 조선의 왕도문화의 정신을 계승한 것입니다.

우물 정井 자 문화라는 것은 바로 천지와 일월과 모든 별을 다스리는 이 생명의 중심이 되는 별, 우주 역사 통치자 삼신상제님이 머무시는 옥좌가 있는 별과 연관이 있습니다. 솟터의 우물 정 자 비밀은 인간과 신의 세계를 다스리는 우주 통치자의 천상 궁전이 있는 칠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신라 문화의 내면에는 칠성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유신 장군은 사조직으로 일곱 사람을 사귀었습니다. 유신공이 알천공, 임종공, 술종공 등 일곱 벗으로 칠성회를 만들어서 칠성문화의 도를 사모하고 그것을 계승한 칠성우와 남산에서 놀았다는 이야기가 『화랑세기』에도 나옵니다.

세계 각처의 칠성 문화유적- 광주 편

전 지구촌에 칠성문화 유적이 다 있습니다. 전라도를 보면 화순에 운주사가 있는데, 거기에 칠성탑이 있고, 바닥에는 칠성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경 자금성 주변 동서남북에 천단, 지단, 일단, 월단이라는 천제단이 있는데 천단공원에 가보면 들녘에 칠성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태산의 일곱봉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거기 황궁우皇穹宇에 들어가서 보면 칠성을 모시는 위패(北斗七星之神)가 있어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환국 초기부터 시작된 칠성문화

칠성문화는 인류 창세역사와 더불어서, 1만 년 전, 정확하게 말하면 9,200여 년 전 환국 초기부터 시작됐습니다. 환국은 1세 안파견환인으로부터 마지막 환인까지 일곱 분이 다스렸는데, 아마 어떤 천지의 명에 의해서 환국의 수명도 3,301년으로 정리가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인디언관에 가보면 미국 연방합중국이 건설된 역사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북아메리카에는 대표적인 여섯 개의 인디언 연방국이 있었는데, 이들과 청교도 백인들이 국가 대 국가로 일대일 조약을 맺으면서 지금의 아메리카 합중국이 탄생한 것입니다. 미국 연방국의 탄생의 배경에는 과거 환국의 12연방국, 환국문명에 뿌리를 둔 인디언 연방국이 기반이 되었습니다. 또 우리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유명한 ‘마칭 베어즈 마운드Marching Bears Mound’에 가보면 곰들의 행렬이 있습니다. 이 곰 열 마리가 북두칠성 모양으로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시베리아 에빈키족이 사는 곳을 한번 가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옛날 에빈키족이 살던 집을 보니까 거기에 칠성판이 있었습니다. 큰 고기를 잡으면 고기를 어디에다 놓느냐? 칠성판에 놓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 사람들은 죽으면 칠성판에 눕습니다. 지금은 이런 문화를 제대로 모르지만 칠성판에 눕히는 예식은 아주 성스러운 죽음의 의식입니다. 가장 원형적이면서 근본이 되는 원형문화 의식이 칠성판에 눕는 것입니다.

칠성문화의 대표적 상징, 상투

칠성문화의 대표 상징은 상투를 트는 것입니다. 상투를 트는 것은 지구 전역에 다 있습니다. 북두칠성을 상두, 천상의 두성이라 해서 상투를 틀어 올리는데, 중국에 보면 공자님도 상투를 틀었습니다. 『소학』 「명륜」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상투를 매만진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상투는 무엇인가? 우리 조상들이 오시고 또 내가 온, 저 우주의 중심별,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 삼신상제님이 계신 저 별, 그곳에 계신 나의 조상들이 매 순간 나를 위해서 기도하고, 내 가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래서 모든 깨달음, 인생의 가치관이 칠성에서 오기 때문에 칠성과 나는 한 생명이고 일체로 살아갑니다. 그것을 상징하는 원형문화의 의식이 상투를 트는 것입니다. 상투를 봉건 잔재로 인식해서 미개하고, 무지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매도하는 것은 상투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장독대에 물을 떠놓고 칠성에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 문화의 원형입니다.

이 칠성문화는 동방 9천 년 신교문화의 큰 틀에서 보면 태고로부터 전 지구촌의 생활문화, 깨달음의 문화, 도통문화의 중심 주제입니다.

칠성판과 상투